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정부가 해군을 비롯한 미국 정부 선박의 운하 무료 통항(통행)에 대해 파나마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파나마 정부가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우방국 사이에선 보기 드문 입씨름까지 벌어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지난해 매출이 크게 증가해 역대 2위 규모 실적을 냈다.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50%로 0.25%포인트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직면한 캐나다가 자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코카인은 위스키보다 나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중계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이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더 쉬워지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정확도가 이전보다 대폭 향상됐다고 우크라이나의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7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美·파나마, 진실공방… “美엔 운하 무료” vs “참기 힘든 거짓말”
파나마 운하를 놓고 확대돼온 미국과 파나마 간 갈등이 수습되는 듯싶더니 6일(현지시간)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해군을 비롯한 미국 정부 선박의 운하 무료 통항(통행)에 대해 파나마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파나마 정부가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우방국 사이에선 보기 드문 입씨름까지 벌어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전날 저녁 엑스(X)에 “파나마 정부가 더는 미국 정부 선박에 대해 파나마 운하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나마 대통령은 미 정부의 관련 발표를 ‘일방통행’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中화웨이, 美제재에도 작년 매출 22% 증가… 역대 2위 규모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지난해 매출이 크게 증가해 역대 2위 규모 실적을 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전날 광저우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8600억 위안(약 171조 1000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수치는 전년도 매출액 7042억 위안(149조 1000억원)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였던 2020년의 8910억 위안(177조 3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SCMP는 전했다.
◆영국, 기준금리 3개월만에 추가 인하… 연 4.50%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50%로 0.25%포인트 내렸다. 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3개월 만으로, 기준금리가 2023년 6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하폭은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했다. 이날 BOE 통화정책위원 7명이 0.25%포인트를, 2명은 0.50%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관세에 ‘화들짝’ 캐나다, 美의존 탈피 고심… 노사정 머리 맞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직면한 캐나다가 자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오는 7일 캐나다의 무역시장 다각화를 주제로 한 경제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등을 포함한 기업가들과 정책 전문가, 노조 관계자, 전직 주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카인 최대생산국’ 콜롬비아 대통령 “술보다 나쁠 것 없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코카인은 위스키보다 나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중계돼 파문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트로 대통령은 전날 밤 각료회의에서 “코카인이 불법인 이유는 남미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산업은 코카인이 전 세계적으로 합법화되면 손쉽게 해체될 수 있다”면서 “이건 와인처럼 팔릴 수 있다”고 말했다.
◆英 “원전 다시 활성화… 소형 모듈 원자로도 허가”
영국이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더 쉬워지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영국은 원자로를 개발한 세계 최초 국가인데도 마지막 원전을 건설한 것은 1995년”이라며 “이에 더 깨끗하고 더 저렴한 에너지를 확보하려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말했다. 영국 전기 생산에서 원자력 비중은 약 15%로, 원전 노후화 문제를 안고 있다.
◆“北미사일, 우크라 전쟁 실전 거치며 정확도 대폭 향상”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정확도가 이전보다 대폭 향상됐다고 우크라이나의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사용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정확도가 1∼3㎞ 수준에서 최근 몇주 동안에는 50∼100m까지 향상됐다고 우크라이나의 고위 소식통들이 전했다.
- [지구촌 한줄뉴스](종합) 강달러에 미국 작년 무역적자 9184억 달러·미국 민주 월권 머스크 제지 시도·미국 원유재고 급증·남미 좌파대부 브라질 룰라 트럼프 허세 언급·트럼프 며느리 주말 황금시간대 폭스뉴스 진행자로·스웨덴 총격범 은둔형 실업자·인도서 코끼리 습격에 독일인 관광객 사망
- [지구촌 한줄뉴스](종합) 산토리니섬 지진 공포에 대탈출·홋카이도 일부 120㎝ 폭설·스웨덴 교육시설서 대낮 총기난사·페라리 첫 전기차 10월 9일 공개·미국 작년 12월 구인규모 760만건·트럼프 장남 이탈리아서 불법 사냥 혐의 형사 고발·작년 독일 맥주 판매량 역대 최저
- [지구촌 한줄뉴스](종합) 미국 EU산 상품에 10% 관세 부과 검토·비욘세 생애 첫 그래미 올해의 앨범 수상·트럼프 대외원조 중단에 아프리카 구호활동 몸살·에콰도르 멕시코에 27% 관세 예고·그린란드 외국 기부금 금지법 추진·유럽증시 1%대 하락·미국 마약차단 약속에 멕시코 관세 유예·미국 우크라에 희토류 희망
- [지구촌 한줄뉴스](종합) 대통령 책상 머스크·4개 빅테크 올해 AI 투자 40% 확대·주영 중국대사관 신축 부지서 반대 시위·한국전쟁 취재한 AP 기자 별세·트럼프 관세·파월 입 주목·트럼프 한국 세탁기 관세 홍보·레바논 총리 장관 24명 지명
- [지구촌 한줄뉴스](종합) 독일서 테슬라 2대 잇따라 화재·러 항구서 유조선 폭발·트럼프 지지율 1기보다 높은 53%·유럽 가스값 고공행진·모랄레스 전 대통령 현상금 100만불·숙박세 도입 일본 지자체·아열대 대만서 기온급강하로 하루만에 78명 사망
- [르포] ‘트럼프 탈환 주장’ 세계 쟁점 된 파나마 운하에 가다
- [지구촌 한줄뉴스](종합) 미서 추방된 베네수 이민자 본국 송환·딥시크 고구려·발해 논란·미국 성전환자 신병모집 중단·우크라 피란민 살해하고 딸 빼앗은 독일 부부 종신형·한국산 철강 미국 수입 4위·과테말라서 버스 하천 골짜기로 추락·영국서 테슬라 1월 판매 비야디에 밀려
- 美 여객기 이번엔 전복… 탑승객 18명 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