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기준금리가 0.25%p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대 0.05%, 집값은 최대 0.4%까지 내려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3일 ‘한국형 대규모 준구조 거시경제모형 개발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최근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거시경제 분석·전망 모형(BOK-LOOK)을 완성했다. 새 모형은 우리나라의 소규모 개방경제 특성을 반영해 대외 교역권을 미국·중국·유로·신흥 아시아·일본 등으로 세분하고, 각 교역권의 경제 충격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더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융위기 이후 대내외 장기금리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점도 반영해 미국 장기 금리 변화가 국내 시장금리, 거시경제, 통화정책에 미치는 파급 효과 분석도 강화했다.
한은은 해당 모형을 통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경우 거시경제·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비용 증가와 함께 소비·투자가 위축되면서 GDP갭(실질GDP-잠재GDP)이 최대 0.07%p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시차를 두고 최대 0.05%p 낮아지고, 주택 가격도 많게는 0.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가계부채도 5조 1천억원가량 줄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최대 0.3%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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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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