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경제전문가 설문조사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출처: AP 통신,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출처: AP 통신,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경제전문가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14일 경제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벌인 자사의 분기 설문조사 결과 올해 말 인플레이션 평균 전망치가 2.7%로 나타났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해 10월 때의 2.3%에 비해 0.4%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내년 말 인플레이션 평균 전망치도 기존 2.3%에서 2.6%로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2.9%)에 비춰보면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올해 말 인플레이션 평균 전망치 상승분(0.4%포인트)은 평균 가구를 기준으로 올해 비용이 약 600달러 더 들어갈 것이라는 계산이 산출됐다.

다만 WSJ은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경제전문가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에 영향을 미친 유일한 요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직전 조사 때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 전망치로 2.5%가 제시됐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높은 2.9%를 기록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부과할 관세 수준에 대해 답변을 한 경제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중국에 대해선 23%포인트, 나머지 국가들은 6%포인트 인상이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9%에서 2.0%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22%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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