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겨울 명소...해미읍성, 마애여래삼존상, 간월암, 그리고 한우 목장
[천지일보=최치선 여행전문기자] 1월, 서산 해미읍성은 겨울의 정취가 가득한 곳이다.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성곽과 고요한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이곳은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여, 겨울에 방문하기에 더욱 매력적인 장소다.
해미읍성은 1417년(조선 태종 17년)부터 1421년(세종 3년)까지 세워진 조선 시대의 군사 중심지로, 고려 말부터 이어진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전략적으로 축성되었다.
또한 한국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로, 이병헌은 이 점을 강조하며 해미읍성을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꼭 한 번 다녀갈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겨울철 해미읍성의 매력은 무엇보다 눈 덮인 성곽에서 느낄 수 있는 고요함이다. 성벽 위로 피어난 눈꽃은 마치 백색의 장식품처럼 빛나고, 성문을 지나면 펼쳐지는 경치가 눈을 사로잡는다. 이곳에 서면 과거의 군사들이 지켰던 역사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겨울 바람에 스치는 바람소리는 마치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특히, 해미읍성의 진남문은 겨울의 정취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하얀 눈이 쌓인 문루 아래에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한 장면을 떠올려보자. 주인공 유진초이(이병헌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에게 "내가 지켜줄게"라고 말하는 순간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그 장면을 상상하며 진남문을 지나면, 마치 그들의 감정이 살아 숨 쉬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해미읍성은 드라마의 배경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그 속에 담긴 감정이 관람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유진초이가 고애신에게 "이곳은 당신을 지킬 수 있는 곳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 성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킨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이 대사를 떠올리며 성곽을 걷다 보면, 그들의 이야기가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해미읍성의 내부를 둘러보며 역사적인 건물들을 탐방하는 것도 좋다. 동헌에서는 조선시대의 정무를 보던 모습을 재현해 놓아, 당시 사람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객사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조선 시대의 건축물과 전통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당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겨울철 해미읍성 주변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있다. 인근의 맛집에서는 따뜻한 국물 요리로 몸을 녹일 수 있다. 특히, '한우명가백제'에서 제공하는 뜨끈한 갈비탕이나 도가니탕은 겨울철에 제격이다.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눈 내린 해미읍성의 풍경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읍성 안에 조성된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눈 덮인 나무들과 얼음이 낀 연못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의 산책은 겨울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느낄수 있다.
이처럼 서산 해미읍성은 겨울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가 함께하는 특별한 명소다. 하얀 눈으로 덮인 성곽과 드라마 속 감정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해미읍성에 들어가는 순간 이병헌이 추천한 이곳에서 역사와 드라마의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겨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해미읍성을 리스트에 추가해보자.
◆해미읍성을 지나 마애여래삼존상으로
서산의 겨울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해미읍성을 둘러본 후, 다음 목적지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찾기로 했다. 이곳은 서산 9경 중 2경으로, 백제 후기의 뛰어난 조각 기술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눈 덮인 성곽을 지나,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마애여래삼존상으로 향하는 길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서기 600년경에 조성된 국보 제84호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조각은 본존불, 미륵보살, 제화갈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존불의 높이는 280cm에 이른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그 웅장함은 오랜 세월을 견뎌온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이곳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다. 1959년, 이 마애여래삼존상이 발견될 당시 국립부여박물관장의 조사 중에 지나가던 나무꾼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부처님이나 탑 같은 것은 못 봤지만, 저 인바위에 가믄 환하게 웃는 산신령님이 한 분 있는디유.” 나무꾼은 본존불을 산신령으로 착각했고, 본존불 오른쪽의 보살을 본 마누라, 왼쪽의 반가사유를 작은 마누라로 비유하며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이 소소한 일화는 마애여래삼존상에 대한 친근함을 더해준다.
마애여래삼존상의 가장 큰 매력은 그 미소에 있다. 빛의 각도에 따라 오묘하게 변하는 미소는 아침 햇빛에 비춰질 때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백제인의 세련된 기술로 부드럽게 조각된 이 불상은 80도로 기울어져 있어 비와 바람이 정면으로 들어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당시 조각가의 과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애여래삼존상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 조각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특히, 반가사유의 포즈는 마치 관람객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건네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그 미소를 바라보면, 세상의 시름이 잊혀지는 기분이다.
[방문정보]
마애여래삼존상은 서산 용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소는 마애삼존불길 65-13이다. 문의는 041-660-2538번으로 가능하다.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적합하다. 또한, 이곳은 연중 무휴로 개방되어 있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다.
서산의 해미읍성을 지나 마애여래삼존상에 이르는 여정은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다.
◆간월암...바다와 역사, 그리고 신비가 어우러진 전통사찰
해미읍성과 마애여래삼존상을 둘러본 후, 간월암은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장소로 나를 초대했다. 간월암은 바다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이는 곳으로,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 무학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간월암에 도착하니, 바다의 파도가 잔잔히 밀려오고 있었다. 저녁 노을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마치 세상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곳은 바닷물이 밀려들면 심이 되고, 빠져나가면 다시 뭍이 되는 신기한 장소다. 그 풍경은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한 편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사찰 앞마당에 서 있는 200년 된 사철나무는 그 구불구불한 수피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흐르지 않고, 오히려 천천히 지나가는 듯한 여유를 준다.
간월암은 단순한 사찰이 아니다. 여기에 얽힌 옛이야기는 더 큰 매력을 부여한다. 전해지는 이야기 중 하나에 따르면, 한 여인이 아기를 낳은 후, 학이 아기를 돌봐준 덕분에 그 아기는 훗날 무학대사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간월암이 단순한 장소가 아닌, 신성한 역사와 전통이 깃든 곳임을 느낄 수 있었다.
무학대사는 수도 중에 달을 보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해지며, 그래서 간월암(看月庵)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에서 무학대사가 남긴 떡갈나무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그 나무가 죽으면 대사가 죽은 것이라 하여,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 나무를 기억하고 있다.
[방문정보]
간월암은 서산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에 위치하며, 문의는 041-660-2226로 가능하다. 바다와 함께하는 이 사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만, 특히 저녁 노을의 순간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이다.
간월암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로, 해미읍성과 마애여래삼존상에서 느낀 역사적 자긍심이 이곳에서도 이어진다. 바다를 바라보며 사찰을 걷고,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되새기다 보면, 여행의 의미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서산 한우 목장...벚꽃과 한우가 어우러진 천국
서산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서산 한우 목장이다. 해미읍성과 마애여래삼존상에서의 감동을 뒤로하고, 이제는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기대하며 이곳으로 향했다. 서산 한우 목장은 서산 9경 중 제8경으로 불리며, ‘산악 축산의 요람’이라 할 만큼 광활한 초지를 자랑한다.
목장에 도착하자, 시원하게 펼쳐진 초지가 나를 맞이했다. 푸른 하늘 아래, 약 3천 두의 한우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은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이곳은 NH농협은행 한우개량사업소가 관리하고 있으며, 한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깨끗한 자연에서 건강하게 자란 한우들은 말간 황톳빛을 띠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방목된 한우들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분위기에 빠져드는 순간, 내가 마치 알프스의 초원에 서 있는 듯한 이국적인 기분을 느꼈다. 대개 우리가 아는 소들은 좁은 외양간에 갇혀 있는 모습인데, 여기서는 자유롭게 풀을 뜯는 모습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킨다.
특히, 이곳은 3월이 되면 벚꽃길로 유명하다. 초지 능선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가 만개할 때, 그 광경은 정말 장관이다. 봄바람이 살랑이는 날,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걸으며 느끼는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꽃분홍 비가 흩뿌리는 벚꽃길을 걷다 보면, 탁 트인 초원과 푸르디푸른 하늘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이곳에서의 산책은 단순한 꽃놀이가 아니다. 자연이 주는 맑은 기운이 도심에서 느끼던 꽃놀이와는 차원이 다른 운치를 전해준다.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는, 매 순간이 예술작품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방문 정보]
서산 한우 목장은 충남 서산시 운산면 원벌리 6-10에 위치하며, 문의는 041-660-2499(서산시 관광과) 또는 041-661-4600(NH농협은행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가능하다. 대중교통으로는 해미면에서 운산면 방향의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자가용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산 Ic를 지나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서산 한우 목장은 전통적인 명소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특별한 매력을 지닌 장소다. 광활한 초지와 방목된 한우, 그리고 봄철의 벚꽃길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서산을 방문할 때, 이곳을 꼭 포함시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음을 편안히 하고 자연을 만끽하며, 서산 한우 목장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지금까지 서산 해미읍성을 중심으로 한 당일 또는 1박 2일 겨울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마애여래삼존상, 간월암, 서산 한우목장 등 매력적인 명소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시간이 허락한다면 개심사(서산 4경), 팔봉산(서산 5경), 가야산(서산 6경), 황금산(서산 7경), 삼길포항(서산 9경) 등 서산의 아름다운 9경을 탐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서산은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고, 자연과 역사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Seosan Haemi Fortress: A Winter Wonderland of History and Tranquility
A Serene Winter Landscape
In January, Haemieupseong in Seosan transforms into a picturesque winter wonderland. The fortress, blanketed in soft, white snow, coupled with its serene and tranquil surroundings, evokes the beauty of a traditional East Asian painting. Its historic value, combined with its fame as a filming location for the popular Korean drama Mr. Sunshine, makes it an even more compelling place to visit during the colder months.
Haemieupseong, constructed between 1417 (the 17th year of King Taejong’s reign) and 1421 (the 3rd year of King Sejong’s reign), was a strategic military base during the Joseon Dynasty. It was fortified to guard against the repeated invasions by Japanese pirates during the late Goryeo period. This historic site not only offers insight into Korea's past but also provides a cultural experience that appeals to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visitors. Actor Lee Byung-hun, who played Eugene Choi in Mr. Sunshine, described Haemieupseong as "a must-visit destination for all travelers."
The true allure of Haemi Fortress in winter lies in its peaceful, snow-laden beauty. The snow-covered fortress walls glisten like delicate white ornaments, and the view beyond the gates captures the eyes and hearts of visitors. Walking through the fortress allows one to feel the historical weight of the soldiers who once guarded its walls. The sound of the cold winter wind seems to whisper stories of the past, adding a mystical element to the experience.
One of the most captivating features is Jinam Gate, which stands out against the white snow. Imagine the iconic scene from Mr. Sunshine, where Eugene Choi promises Go Ae-shin, "I will protect you," filmed at this very location. Walking through Jinam Gate, one can almost feel the lingering emotions of the characters, making the experience all the more vivid and memorable.
Exploring the inner fortress of Haemieupseong(Haemi Fortress) reveals several historical buildings. The Dongheon (government office) recreates the administrative life of the Joseon era, allowing visitors to visualize the daily routines of that time. The Gaeksa (guesthouse) offers a warm cup of tea, creating an inviting environment to reflect on the serene winter beauty of the surroundings. The traditional architecture and preserved cultural heritage offer a glimpse into the lives of people from centuries past.
◆Nearby Winter Attractions Around Haemieupseong
Local Cuisine and Cozy Comforts
The area surrounding Haemieupseong offers culinary delights that warm both body and soul. Nearby restaurants serve hearty dishes like galbitang (short rib soup) and doganitang (ox knee soup). At the restaurant Hanwoo Myeongga Baekje, savoring a steaming bowl of these soups while gazing at the snow-covered fortress through the windows is an unforgettable experience.
A winter stroll along the fortress grounds reveals a landscape of snow-covered trees and frozen ponds. Walking along the ramparts, one feels at peace, finding serenity in the harmony of history and nature. The tranquil beauty of the scenery, paired with the crisp winter air, provides a refreshing escape from the hustle of daily life.
◆Exploring Further: Seosan’s Stone Buddha Triad
After visiting Haemieupseong, a journey to the Maaeyeorae Samjonbul (Stone Buddha Triad) in Yonghyeon-ri is a must. As the second of Seosan’s nine scenic wonders, this historic site showcases the artistic brilliance of the late Baekje period. Created around 600 CE, this National Treasure No. 84 is regarded as one of Korea’s finest examples of rock-carved Buddhist statues.
The central Buddha, standing 280 cm tall, is flanked by two bodhisattvas, each carved with extraordinary detail. The gentle smiles of these figures, which seem to change with the angle of light, are most radiant in the morning sun. The statues’ slightly tilted posture, designed to shield them from rain and wind, reflects the scientific precision and aesthetic mastery of ancient Baekje artisans.
Adding to the charm is a humorous anecdote from 1959, when a local woodcutter mistook the statues for mountain spirits. He described the main Buddha as "a smiling spirit," while referring to the bodhisattvas as "his two wives." This lighthearted story adds a touch of familiarity to the awe-inspiring site.
◆Ganwolam Temple: A Coastal Sanctuary
Following the Buddha Triad, Ganwolam Temple offers a unique combination of history and natural beauty. Established by the monk Muhak, advisor to King Taejo of the Joseon Dynasty, this temple sits on a tidal island, blending harmoniously with the surrounding sea.
Ganwolam, meaning "moon-viewing hermitage," is known for its stunning sunsets, where the horizon glows with fiery reds and oranges. The temple’s 200-year-old evergreen tree, with its twisted and gnarled branches, stands as a testament to the passage of time. Its serene courtyard invites visitors to pause and reflect, providing a spiritual connection to nature.
◆Seosan Hanwoo Ranch: A Pastoral Retreat
Conclude your Seosan journey at Hanwoo Ranch, the eighth of Seosan’s nine scenic wonders. The ranch, with its vast green pastures and herds of free-roaming cattle, offers a peaceful retreat from the modern world. The sight of 3,000 grazing cattle, set against the backdrop of endless skies and rolling hills, evokes a sense of pastoral beauty reminiscent of the Alps.
In spring, the ranch transforms into a cherry blossom paradise. Walking beneath the blossoms as they shower petals onto the lush grass below is a magical experience that leaves visitors in awe. The scenic beauty of the ranch offers the perfect opportunity to relax and enjoy the harmony of nature.
◆The Perfect Winter Itinerary
A winter journey through Seosan offers a seamless blend of history, culture, and nature. From the snow-draped Haemieupseong and the serene Buddha Triad to the coastal charm of Ganwolam Temple and the pastoral beauty of Hanwoo Ranch, each destination provides a unique and unforgettable experience.
For those with more time, Seosan’s other scenic wonders—such as Gaesimsa Temple (4th), Palbongsan Mountain (5th), Gayasan Mountain (6th), Hwanggeumsan Mountain (7th), and Samgilpo Port (9th)—await exploration. Seosan’s charm lies in its ability to provide a peaceful retreat while immersing visitors in Korea’s rich history and natural splendor. This winter, create lasting memories by discovering the many treasures of Seos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