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7일 ‘CES 2025’에서 공개하는 프리미엄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천지일보 2025.01.06.
삼성디스플레이가 7일 ‘CES 2025’에서 공개하는 프리미엄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천지일보 2025.01.06.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자발광 모니터로는 최고 해상도, 최고 주사율의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자발광 게이밍 모니터로 세계 최초인 27형 UHD(240㎐) 제품과 동급 해상도에서 가장 높은 주사율인 27형 500㎐(QHD) 제품을 서보인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 에이수스, MSI 등 글로벌 제조사들은 최근 앞다퉈 2025년 모니터 라인업을 공개하며 해당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두 제품 모두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모니터용 27형 UHD(3840×2160) 패널은 픽셀 밀도가 160PPI(인치당 픽셀 수)급으로 기존 27형 제품에서는 보기 힘든 선명한 화질이 특징이다. 불과 1년 전에 개발한 31.5형 UHD 제품과 비교해보면 두 제품 모두 UHD 해상도를 갖췄지만 화면 사이즈가 다른 만큼 31.5형(140PPI)보다 27형 제품이 PPI가 더 높고 화질도 더 선명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PPI가 높을수록 텍스트나 이미지를 확대했을 때 깨지지 않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고 사진 편집이나 동영상 제작을 할 때도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다”며 “특히 영화 감상이나 게임을 할 때도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선보인 27형 QHD(2560×1440) 제품은 주사율이 500㎐로 현존하는 자발광 모니터 중 최고 주사율을 자랑한다. 2022년부터 500㎐ 주사율을 지원하는 25형, 27형 LCD 모니터가 등장했지만 화질은 FHD(1920×1080) 해상도에 그쳤다. 특히 고주사율의 모니터가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고유한 특성인 빠른 응답속도(0.03㎳ 수준)와 만나면 화면 전환이 빠르고 움직임이 많은 게임이나 스포츠 영상을 시청할 때도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정용욱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27형은 전체 모니터 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범용 모델인데 최근 게임용 27형 모니터에 대한 인기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이즈에 고해상도, 고주사율 스펙까지 더해져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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