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천부터 동축사까지 2.6km 생태 숲길 조성, 동구의 새로운 명소로 기대
[천지일보=최치선 여행전문기자] 울산시 동구가 동축사 차밭 앞에서 ‘사색의 길’ 준공식을 24일 개최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힐링 공간을 선사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된 결과로, 동구는 2023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숲길 조성에 나섰다.

‘사색의 길’은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옥류천 이야기길 입구부터 안골체력장, 동축체력장, 동축사까지 이어지는 2.6km 길을 정비한 숲길이다. 이 길은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동축사 일대에는 차밭과 연꽃 식재지를 조성해 방문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사색의 길 조성으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울산 동구의 생태적 매력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보완을 통해 생태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준공식은 지역 주민, 관계 공무원, 생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참석자들은 숲길을 직접 걸으며 새로 정비된 길의 매력을 체험했다. 동구청은 이와 함께 차밭 주변에서 진행된 다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숲길의 특별한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동구는 '사색의 길'이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동축사를 중심으로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지로 자리 잡도록 꾸준히 개선할 계획이다.
‘사색의 길’을 방문하는 이들은 주변의 매력적인 관광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왕암공원은 울산의 대표 명소로, 바다 위의 아름다운 암석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경관이 일품이다. 이곳에서는 동해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슬도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소라껍데기 모양의 조형물이 어우러진 동구의 대표적인 해양 명소로, 바다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현대예술관은 울산 동구에 위치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적 감동을 선사한다.
동구는 이번 ‘사색의 길’ 조성을 통해 생태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동축사와 차밭, 연꽃 식재지는 자연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별한 힐링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