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80명 사전 예약
인스타그램 댓글에 ‘장 담그기’ 4행시 이벤트 진행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리 전통 장(醬) 문화의 세계적 가치를 축하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26일 오후 2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대강당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지난 3일(현지 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총 23건의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을 보유하며, 전통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
이번 행사는 국민과 함께 전통 장 문화의 의미를 공유하고 기념하는 자리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창작 동요 ‘된장 고추장 쌈장 간장’ 공연을 비롯해 신인호 한식 전문 셰프의 강연 ‘장 담그기의 전통과 미래: 한식의 뿌리를 이어가다’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홍보영상 상영 등을 통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국민과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12월 19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선착순(80명)으로 가능하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대한민국식품명인이 제작한 장 만들기 꾸러미가 제공된다.
또한 인스타그램(@k_intangible_heritage_u)을 통해 기념행사 관련 게시물에 ‘장 담그기’ 4행시를 댓글로 남긴 200명을 추첨해 장 만들기 꾸러미 등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재는 한국 전통 장 문화의 우수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통 장 담그기를 포함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해온 전통 장 문화는 단순한 음식의 범주를 넘어 공동체 정신과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전통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며 국내외에 그 가치를 전파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