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추추파크와 함께하는 삼척의 12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5대 명소 탐방
[천지일보=최치선 여행전문기자] 강원도 삼척은 겨울철 여행지로서 매력적인 명소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12월에는 눈꽃이 만발한 오봉산과 함께 하이원추추파크의 스위치백트레인,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철도 체험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삼척의 역사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주요 관광지 다섯 곳을 소개한다.

하이원추추파크는 국내 유일의 철도 테마 리조트로, 스위치백트레인과 산악형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스위치백트레인은 1963년 첫 개통 이후 2012년 솔안터널 완공으로 운행이 중단되었으나, 하이원추추파크에서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증기기관차 외관을 그대로 재현한 이 열차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운행되며, 가파른 산악지대를 지그재그로 오르내리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흥전삭도마을에 정차하여 마을 부녀회가 준비한 잔치국수를 맛보는 즐거움도 있다.
레일바이크는 옛 영동선 철길을 따라 산악 지형을 누비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키즈카페, 체험형 실내 동물원, 독채형 리조트 시설을 갖추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30동 규모의 '더휴 글램핑'이 개장되어 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삼척해상케이블카는 장호항과 용화해변을 연결하며, 동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안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맑은 공기와 함께 청명한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며 바라보는 설경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대금굴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동굴지대에 위치한 석회암 동굴로,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동굴은 약 5억 3천만 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에서 오르도비스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에는 다양한 종유석과 석순이 형성되어 있다. 겨울철에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여 관람이 쾌적하며, 동굴 내부의 신비로운 경관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노레일을 이용해 동굴 내부 140m 지점까지 진입할 수 있어 독특한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죽서루는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에 위치한 누각으로, 고려 시대에 건립된 문화유산이다. 이곳은 동해와 오십천이 만나는 경치 좋은 지점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역사적 가치가 높다. 죽서루는 12세기 후반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에는 율곡 이이 등 여러 명사들의 시 현판이 걸려 있어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눈이 내린 풍경 속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기에 적합하다. 2023년 12월 28일에는 국보로 승격되어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았다.

삼척항 활어센터는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겨울철 제철 해산물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활기찬 어시장 분위기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삼척은 겨울철에도 다양한 관광 자원과 체험 거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하이원추추파크의 철도 체험과 주변 관광지들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다채로운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12월, 삼척에서 눈꽃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