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비판
국방부장관 등 즉각 파면 요구

전남 고흥군의회가 4일 류제동 의장을 비롯한 11명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천지일보 2024.12.04.
전남 고흥군의회가 4일 류제동 의장을 비롯한 11명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천지일보 2024.12.04.

[천지일보 고흥=이봉화 기자] 전남 고흥군의회가 4일 류제동 의장을 비롯한 11명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경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 공산 세력의 위험으로부터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려는 종북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수호한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데 따른 강력 규탄 입장 표명이다. 

고흥군의회 전 의원 일동은 헌법에서 말하는 비상계엄 선포 요건인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아니기에 대통령의 계엄선포는 위헌이며, 국무회의를 거쳐야 한다는 절차를 무시한 위법적이고 독단적인 ‘반민주적 독재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을 다시 45년 전 군사독재 정권으로 되돌린 반역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친위 쿠데타이며, 이를 통해 더 이상 그가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이끌어갈 능력과 의지가 없음을 여실히 증명했다고 말했다. 

고흥군의회는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자진해서 하야하라 ▲국방부 장관과 관련 부역자들을 즉각 파면하라 ▲계엄을 계획·실행한 모든 책임자를 즉각 수사하고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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