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화추진협의회 활동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모습.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DJ·YS 부재 이후 첫 모임
YS 유훈 ‘통합·화합’ 계승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지난 1984년 결성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송년모임을 연다.

이번 송년모임은 6년 전 DJ에 이어 최근 YS 서거로 민추협 조직의 양대 축이었던 두 전직 대통령이 모두 부재한 상황에서 갖게 되는 첫 모임으로 그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는 ‘통합과 화합’이라는 YS의 유지를 받들어 함께 국가장을 치르면서 동지애를 재확인했다.

올해로 결성 31주년을 맞는 민추협은 이날 모임에서 민주화 투쟁 당시를 회고하고 YS 국가장 동안의 수고를 격려하는 한편,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의견 개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YS의 유훈인 ‘통합과 화합’을 받들어 김대중·김영삼 두 거목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 공동 추진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모임에는 공동이사장을 맡고 있는 권노갑·김덕룡 전 의원과 공동회장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박광태 전 광주시장, 고문인 김상현 전 의원·박관용 전 국회의장·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민추협은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이던 지난 1984년 5월 18일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결성한 단체로, 1987년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양김의 분열로 일시 해체됐다.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YS·DJ를 고문에 위촉하면서 부활했으며 DJ에 이어 최근 YS 서거를 계기로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