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11/3195253_3240990_3913.jpg)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새만금 태양광 사업 특혜 비리 의혹으로 검찰이 신영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당 법률위원회에 “정치 탄압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이 여권의 야당 탄압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법률위원회에 (신 의원의) 혐의 유무, 구속 필요성, 정치 탄압 가능성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중요한 국회 내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결 수를 줄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신 의원이 새만금 태양광 특혜 비리와 관련된 뇌물 수수 의혹 및 총선 경선에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어제 검찰에서 2시간 조사를 받았는데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의 답정기소”라며 “김건희·명태균 게이트를 덮기 위한 야당 죽이기 수사”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신 의원 구속영장 청구’가 정국의 주요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의 의결권을 약화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정치 공작이라고 판단했다.
한 대변인은 “일부 최고위 참석자들이 국회 내 중요한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결 수를 줄이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야당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일방적이고 무도한 수사가 많이 있지 않겠나”라며 향후 야당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법률위원회를 통한 적극적인 검토와 대응을 이 대표가 지시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