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 별세… 향년 75세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김수미가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경찰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께 심정지 증상으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수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공연과 방송 일정이 겹치면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고, 의료진은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후 지난 9월 김수미는 홈쇼핑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 복귀했으나 얼굴이 부어있고 손이 떨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또한 말이 느려지고 어눌한 상태가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그리고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할 예정이다. 유족으로 남편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등이 있다. 며느리는 배우 서효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