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천지 협력교회 잇따라 출범
“말씀 중심 신앙 따르니 교회 성장
신천지와 함께 계시록 전파할 것”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달 4일 광주시 한 장로교회에서는 교단과 교파를 떠나 ‘말씀’으로 하나 되는 아주 특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 광주 북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장로교) 나눔교회는 이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와 협력교회 협약 및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3년차 장로교 목사인 이영준 목사는 “편견을 놓고 말씀으로 함께하니 교회 운영에도 얽매이지 않고 복음 전파 사역에 더 열심 내는 교회로 변화될 수 있었다”며 신천지예수교회와 협력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신천지(예수교회)와 교류하며 성경 전권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고, 성경을 이해하고 설교하니 교인들 반응부터 교회 분위기까지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말씀 은혜를 받은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전도도 나서게 되면서 사역이 활발해졌고 교회가 살아 숨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6명이던 나눔교회 교인 수는 20명으로 늘었다. 2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신천지예수교회 교류를 통해 이 목사가 가장 놀란 점은 바로 요한계시록이다. 이 목사는 “목사로서 부끄럽지만 성경을 읽으면서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요한계시록이 특히 그랬다”며 “장로교 목사로서 신천지(예수교회)가 불편해도 교류를 결심한 가장 큰 계기 중 하나가 요한계시록 말씀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도 말씀을 직접 듣고 확인해 보면 좋겠다”면서 “올바른 말씀을 전해 성도들을 바른길로 인도할 수 있는 목회자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광주·전남에 아직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교회가 많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목회를 포기하지 않고 계신 목사님들을 초청해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적극적으로 권면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최근 신천지예수교회와 협약을 맺고 예언과 실상 말씀을 기반으로 한 복음 전파에 협력하기로 하는 국내외 목회자들이 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747개 국내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와 말씀교류 MOU를 체결했다.
해외에선 지난달 5일 기준으로 84개국 1만 3053개 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와 말씀교류 MOU를 체결하고, 43개국 1671개 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로 간판을 교체했다.
해외의 경우 간판을 교체하는 사례가 꾸준히 있었지만, 국내 교회는 나눔교회가 최초다.
나눔교회를 시작으로 국내에선 ‘신천지예수교회 협력교회’ 문구가 적힌 현판을 단 일반 개신교회가 잇따라 출범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10개 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와 협약을 맺고 현판을 교체했다. 여수 지역 김모 목사는 “설교를 들을 때 소망에 찬 성도들 표정을 보면서 이 말씀이 정말 진리라고 느낀다”며 신천지예수교회 협력교회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천의 이모 목사는 “계시 말씀을 접하고 성도들에게 진리를 전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대전 충청, 부산 경남 등에서도 협약 체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협약을 체결한 두루마리열린교회 성도 A씨는 “신천지(예수교회)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가 안그래도 궁금했다. 어떤 설교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야고보지파 부산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현판 교체 제막식을 진행한 장로교 고모 목사는 “20년간 장로회 목사로 있으며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신천지로 가는 이유를 확인하고 싶었다”며 “토론을 해보니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성경에 대한 의문점이 모두 해결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회를 하고자 협약까지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교에 대한 고민이 사라졌고, 교인들 사이에서도 성경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소감이 나온다”며 “나처럼 말씀을 듣고 판단하는 목회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천지예수교회 협력교회로 나서는 교회 목회자들이 일관되게 말한 것은 바로 말씀 차별성이다. 기성교회는 물론 전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독보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교회와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성창호 부산야고보지파 지파장은 “교회 간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해외 상황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신천지예수교회는 항상 신앙인들에게 열려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나님 안에서 더 많은 교회가 협력해 하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