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지원‧관심 끌기 위해 허위 정보 만들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10/3190012_3234045_3750.jpg)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러시아 매체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북한군 파병설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러시아 매체 브즈글랴드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분쟁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신화’가 우크라이나 정권에 필요했다”는 콘스탄틴 돌고프 전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돌고프는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최전선에서 실패하고 있는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젤렌스키가 ‘누군가 러시아를 돕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군 파병설’을 확인할 수 없다”는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의 언급을 예로 들며 “너무나 뻔해서 미국조차도 파병설에 동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칼럼에서 “젤렌스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조용한 저항’을 깨뜨릴 새로운 주장과 도발적인 정보를 찾으려 노력했다”며 북한군 파병설이 제기된 이유를 추정했다.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도 “젤렌스키의 북한군 참전 주장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서방군이 존재하는 것을 합법화해 현재의 우크라이나군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도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북한이 무기뿐 아니라 인력을 러시아에 공급한다”며 이런 사실을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부터 이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