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까지 염두하고 지원해야
올해 변동사항 커 예측 중요
명확한 목표·전략 성공 좌우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5학년도 수능 대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4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천지일보 2024.06.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5학년도 수능 대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4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천지일보 2024.06.04.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2025학년도 수시 지원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지원의 마지노선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기준으로 가능한 정시 지원 대학을 선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처럼 모집 인원이 변동이 큰 경우에는 전년도 입시 결과에 의존하기보다는 변동 내용을 중심으로 입시 결과 변화를 예측해야 한다.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단순히 수시 원서 6장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정시 원서 3장까지 고려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교과 성적이나 학생부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삼지만, 최상의 결과를 위해서는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의고사 성적은 수시 지원을 위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모의고사 성적을 활용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보면, 우선 3월부터 7월까지의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최상위와 최하위 성적을 조합해 지원 가능한 대학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3월 학력평가(학평) 기준으로 B대학에서 D대학까지, 5월 학평 기준으로 C대학에서 D대학까지, 6월 모의평가(모평) 기준으로 C대학에서 E대학까지, 7월 학평 기준으로 B대학에서 C대학까지 가능하다면, 지원 가능한 대학 범위는 B대학에서 E대학까지로 설정할 수 있다.

대학(군)을 정한 후에는 적정 및 하향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남은 원서는 상위 대학에 지원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최상의 결과를 얻는 방법이다. 이어 전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하고, 변화가 있었던 전형별 입시결과를 검토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대학의 입학처에서 제공하는 입시 결과를 참고하거나,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지원 희망 대학의 정보를 정리해야 한다.

특히, 모집 인원의 변화는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전년도 모집 인원과 비교해 급격한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자유전공 신설 및 증원 이슈로 인해 모집 인원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의 주력 경쟁력을 파악해 ‘꼭 쓰고 싶은 대학’과 ‘써야만 하는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성적이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일치하거나 높은 경우, 수능 경쟁력이 주력 경쟁력이 된다. 반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이 목표보다 낮다면 학생부 경쟁력이 중요해진다. 수시 원서 작성 시, 수능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교과 및 종합 전형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5학년도 수시 지원을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꼭 쓰고 싶은 대학’은 지원하지 않았을 때 후회가 남을 대학으로, 1~2장 정도 정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머지 원서는 좀 더 객관적으로 검토해 수능 이후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로 작용해야 한다”며 “이러한 전략적 접근이 수시 지원의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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