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 회담
한동훈 “실용 정치 출발 기대”
이재명 “국민께 기대 만들 것”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9.0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09/3174868_3213936_451.jpg)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회담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양당 대표 회담은 11년 만에 개최됐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민주당 당대표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 대표 회담이 11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고 한다”며 “대표끼리 만나지도 못할 정도의 극단적 대치 상황이 그렇게 오래 계속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야 대표 회담이 이견을 좁히고, 공감대를 넓히는 생산적 정치, 실용적 정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11년 만의 여야 대표 회담이니 정치 복원의 신호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여야 대표 회담을 한달에 한번으로 정례화할 것을 제안했다.
한 대표는 “회담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고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당의 대표인 우리 두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 대표도 극한 대립이 아닌 국민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치로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생각과 입장이 달라도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게 정치”라며 “대화와 타협이 되는 정상적인 정치 복원을 기대한다. 한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민생을 존중하고 국익 중심의 정치를 하면 적극적으로 독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 뜻에 따르는 것이 대의”라며 “그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가장 큰 정치의 근본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전세사기특별법 같은 민생 법안이 처리됐다. 숨통이 좀 트였다”며 “한 대표가 말씀한 것처럼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복원해야 하고 가급적이면 같은 점들을 찾아내고 실천하는 그런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오늘 어렵게 마련된 이 자리가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기대와 희망을 만들고 새로운 정치의 돌파구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여야 공식 회담 모두발언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천지일보 2024.09.0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09/3174868_3213937_5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