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류광진 티몬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7.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류광진 티몬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7.30.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서울회생법원이 티몬과 위메프의 자율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한 달간 보류하기로 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2일 이들 두 기업의 각 대표자 심문을 마친 후, 채권자와 채무자 간의 자율적인 구조조정(ARS)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회생절차 개시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다음달 2일까지 연기됐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으며, 각각 약 6만명과 4000명의 채권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재판부는 회생 신청에 따라 채무자회생법에 의거해 ‘재산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즉시 발효시켜 채무자가 재산을 소비하거나 은닉하는 행위를 방지하고, 채권자의 강제집행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영세 판매자 등 채권자에게 정산금 지급이 일시 중단된 상황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을 포함한 ‘회생절차 협의회’를 오는 13일 개최할 계획이다. ARS는 기업이 영업을 지속하며 채권자들과 구조조정을 협의하는 제도로,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변제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도록 한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심문을 마친 후 “직원들이 티몬을 사랑하고 있으며, 회생 의지가 강하다”고 전하며, 고객과 판매자에게 지속적인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회생 전 자구 노력을 통해 채권에 손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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