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384억원으로 전년比 53.9%↑
온라인쇼핑 거래액 59조 6768억원

1분기 해외 직접 판매·구매액. (제공: 통계청)
1분기 해외 직접 판매·구매액. (제공: 통계청)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올해 1분기 해외 직접구매(직구) 중 중국의 비중이 대폭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의 ‘3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1분기 해외 직접 판매·구매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조 6476억원이다. 이는 1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38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53.9%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직구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40.5%)보다 16.5%p 늘어난 57.0%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비중이다.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급성장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미국 3753억원, 유럽연합(EU) 1421억원 등의 순이었다. 신장률을 보면 기타 아시아는 87.0% 뛰었으나 유럽과 미국, 일본은 각각 25.1%, 19.9%, 11.9% 줄었다.

전체 해외 직구액이 늘어난 점을 보면 중국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로는 의료·패션 관련이 6757억원, 음·식료품이 3798억원, 생활·자동차가 1259억원을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72.7%, 생활·자동차용품은 49.9% 증가했으나 의류·패션 관련 상품은 2.4%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해외 직접 판매액도 지난해 1분기보다 37.0% 증가한 3991억원으로 신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43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71.7% 늘었다. 다음 순위인 미국도 17.9% 늘어난 582억원이다. 면세점 판매액은 중국(2251억원), 아세안(104억원), 일본(24억원) 순이다.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9조 6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상승했다. 이 역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여행·교통서비스(23.9%), 음·식료품(15.8%), 농축수산물(26.8%) 등에서 늘었다. 이는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9%), 여행·교통서비스(11.0%), 음식서비스(10.9%) 등의 순이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8% 높아진 44조 3606억원이다.

한편 3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 4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844억원으로 9.6%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3.8%를 차지했다.

상품군별로는 자동차·자동차용품 구매액이 6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9.3% 증가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농축수산물은 1조 347억원으로 26.6%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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