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성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대 여성 10명 중 1명꼴로 흡연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연령대 중 흡연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18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소식지인 ‘금연정책포럼’ 최근호(9월호)에 실린 ‘여성 흡연의 현황과 정책방향’ 자료에 따르면 한국 성인 여성 흡연율은 2008년 이후 6% 안팎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성인 여성 흡연율은 2008년 7.4%, 2009년 7.1%, 2010년 6.3%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1년 6.8%, 2012년 7.9%로 올라갔으며 2013년 6.2%로 다시 하락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보면 2014년에는 5.7%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흡연율이 가장 높았다. 20대 흡연율은 2008년 12.7%, 2009년 11.1%, 2010년 7.4%, 2011년 10.4%, 2012년 13.6%, 2013년 9.1%로 10%를 오르내리고 있다. 2014년 이 연령대의 흡연율은 8.9%다.

반면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은 43.1%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54.4%), 30대(53.2%), 50대(39.4%), 60대(35.8%) 등의 순이었다. 20대는 34.8%로 다음 순이었다.

한국 여성의 흡연율은 OECD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OECD 헬스(Health)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15세 이상 흡연율은 4.3%로 OECD 평균인 15.7%보다 낮았다. 이는 프랑스(20.2%)나 영국(19.0%)의 1/5 수준이다. 또 일본(8.2%)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담뱃값 인상 등으로 연초 인기가 높던 금연클리닉이 하반기 들어 비교적 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6만 1868명까지 치솟았던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는 8월 3만 889명으로 감소했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2월 5만 8816명, 3월 5만 9672명, 4월 4만 8081명, 5월 4만 220명, 6월 3만 1390명, 7월 3만 3502명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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