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한 첫날, 1만 9000여명이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GTX-A 누적 승객은 1만 89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조사한 주말 하루 평균 이용객 수요인 1만 6788명보다 2161명 많고 12.9% 높은 규모다. GTX-A는 이날 하루 동안 총 104회 운행됐다.
가장 많은 승객이 승하차한 역은 동탄역(승차 8491명, 하차 8539명)이었다. 이어 수서역(승차 7199명·하차 6930명)과 성남역(승차 3259명·하차 3480명) 순이었다. GTX-A 열차는 이날 오전 5시 30분 동탄역과 수서역에서 각각 첫 열차 운영을 시작해 다음날 새벽 1시께 마지막 열차가 각 역에 도착했다. 배차 간격 시간은 출퇴근 시간 17분, 그 외에는 20분이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 수요가 2만 1523명이어서, 출퇴근 인파가 몰리는 평일에는 주말보다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특히 많은 이용객은 일반 탑승보다 ‘환승’을 택했다. 전체 승객 중 8143명(43.0%)은 다른 대중교통에서 환승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승 비율이 가장 높은 역은 수서역(4687명, 65.1%)이었다.
승객 유형별로 보면 전체 승객 중 일반 승객이 1만 3901명(73.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할인 대상 중에서는 10%의 할인을 받는 청소년이 1564명(8.3%)으로 가장 많았고, 할인율 30%의 고령층이 1460명(7.7%), 할인율 50%의 어린이·장애인·유공자는 각각 1426명(7.5%), 554명(2.9%), 44명(0.2%)을 기록했다. 현재 열차는 수서역·성남역·동탄역에만 정차하고 있지만 오는 6월 말에는 구성역까지 총 4개역으로 정차역이 늘어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