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박서준 (사진출처: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그녀는 예뻤다’는 시청률도 예뻤다. ‘그녀는 예뻤다’가 TNMS 수도권 기준 시청률 15.4%를 기록하며 시청률 15%의 고지를 넘어섬과 동시에 압도적으로 동시간 1위를 수성했다. 이는 전회보다 1.7%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방송 4주 만에 10%P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가 과연 언제까지 기록을 갈아치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정음의 선택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역대급 폭탄녀’로의 변신이라는 과감한 한 수가 ‘리얼 공감 캐릭터’라는 호평으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폭탄 홀릭’에 빠트렸다. 이에 드디어 ‘미모’까지 얹었으니 날개까지 단 셈이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의 8회에서는 지방 출장으로 인해 핑크빛 모드가 형성됐던 황정음(혜진 역)과 박서준(성준 역) 사이에 다시금 큰 균열이 생기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황정음은 혜진 캐릭터를 통해 ‘현실감’과 ‘진정성’ 두 가지 키워드를 밀도 있는 내면 연기로 제대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남몰래 첫사랑 성준을 살뜰히 챙기고, 서툴렀던 업무에도 조금씩 적응하며 ‘모스트스러운’ 이미지에 가까워지는 등 혜진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8회에서는 혜진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성준의 모습과 함께 심경의 변화를 겪은 혜진의 대변신이 그려지며 흥미를 더했다. 성준은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이 켜지면 “가시 오다”라고 외치고, 비만 오면 한없이 부풀어 버리는 악성 곱슬머리를 가진 ‘초 긍정 마인드’의 혜진에게서 어린 시절 첫사랑 혜진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에 혼란스러워하고, 이에 혜진은 갈팡질팡하는 성준의 태도에 갈피를 잡지 못하다 전부였던 회사마저 잘리면서 위기를 겪게 된 것.

패션지 ‘모스트’ 커버 촬영을 위한 드레스 관리를 담당한 혜진이 선배의 부탁을 받고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드레스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혜진은 성준에게 “또 너야? 왜 매번 너야? 대체 뭔데 자꾸 거슬리냐고”하면서 “오늘부로 해고”라는 통보를 받기에 이른다. 이에 혜진은 그대로 회사를 나가 하리에게 전화를 걸고, “미안하다”며 우는 하리에게 “뭐가 미안하냐. 내가 붙었을 때도 울더니 잘렸을 때도 우냐”면서 특유의 긍정 마인드를 발휘하며 오히려 하리를 다독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성준을 비롯해 ‘모스트’와 연을 끊겠다 다짐하면서도 아버지 때문에 회사에 돌아가기로 결심하는 모습에서 현실감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성준에게 함께 일하는 게 불편하다고 말한 것을 후회하며 고민하고, “주인 없다고 (양파) 울잖아요. 얘 이렇게 방치할 겁니까?”라는 성준의 문자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황정음은 찰랑이는 단발머리와 주근깨에 홍조도 사라진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하면서 향후 전개될 내용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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