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천지 안드레지파 연수원서 개최
쇄도하는 요청에 3일 만에 다시 열려
목회자 50명 포함 총 1800여명 참석

평화 상징 ‘UN기념공원’ 있는 부산
李, 6.25전쟁 참전용사로 의미 각별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20일 부산 동구 범일동 안드레연수원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20일 부산 동구 범일동 안드레연수원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20일 부산에 위치한 안드레지파 안드레연수원에서 ‘계시 성취 실상 증거’를 주제로 올해 두 번째 말씀대성회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울산교회에서 열린 말씀대성회 이후 3일 만이다.

부산은 UN 평화의 상징인 UN기념공원이 있는 지역이다. 부산 UN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UN군 묘지가 있는 곳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숨진 21개국 2300여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6.25전쟁 참전용사면서, 국제적인 평화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이기도 한 이만희 총회장이 2013년 5월 25일 세계평화선언 기념을 맞아 이곳에서 몇 차례 평화 행사를 열기도 했기에 이 지역에서의 말씀대성회는 더욱 의미가 있다.

같은 지역에서, 심지어 주말인데도 현장에는 이 총회장의 직강을 듣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차 신천지 계시 말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 자리에는 목회자 50명을 포함한 총 1800여명이 참석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와 함께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몽골어, 스페인, 러시아 등 9개 언어로도 동시 생중계됐다.

식전에는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아이들의 가야금 연주와 함께 청년들의 북 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일 부산 동구 범일동 안드레연수원에서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진행됐다. 목회자와 신도들이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일 부산 동구 범일동 안드레연수원에서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진행됐다. 목회자와 신도들이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0.

◆성도 이끄는 목회자들 질타… “성경 통달해야”

이 총회장은 한국교회에, 특히 성도들을 이끄는 목회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기에 이같이 숨 가쁘게 말씀대성회를 이어오는 것일까.

이 총회장은 “계시록 성취 때 예수님께서는 한 목자를 택해 계시록 전장을 다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라고 한다(계 22:16, 8)”며 “그런데 교회 가면 (예수님 초림 때처럼) 때려죽이려고 한다. 이게 잘하는 것인가, 목사님들 대답 좀 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어 “계시록을 알아서 다 가르쳐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할 것 같으면 하나님 앞에 미안한 것도 가져야 한다”며 “통달해서 와가지고 증거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못하게 한다면 하나님 소생인가, 마귀 소생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무슨 말 하는지 들어보자 하는 게 맞다. 무조건 이단 해선 안 된다. 확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죄 없는 천국에 살려면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며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뜻을 지키는 자(마 7:21)가 구원받는다고 돼 있다. 감투나 권세로 구원받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대화의 필요성도 거듭 요청했다. 이 총회장은 “잘못했다고 말하려면 성경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성경을 통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통달이라는 단어 안에는 예언과 실체가 있는 것”이라며 “이 두 가지를 알아야 증거할 자격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셨다, 또 우리 원수가 되지 말자”며 “하나님 안에서,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자. 대화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 서로 돕고 해나가면 하나님의 뜻도 이뤄져 회복의 세계가 된다. 하나님 세계가 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일 부산 동구 범일동 안드레연수원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일 부산 동구 범일동 안드레연수원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0.

◆20년차 목회자들 “계시 말씀 배워 나도 전하겠다”

해외선교사로 20여년간 활동하면서도 계시록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A목사는 “저도 그렇고 동료 목회자들도 이 말씀을 알지 못한다”며 “지금 목사님들에게 계시록 말씀을 설교하라 하면 거의 하지 않는다. 거의 90% 그렇다”고 목회 현실을 전했다. 이어 “오늘 이 총회장님 말씀과 신학대학교에서 배운 말씀과 비교하면, 내가 배웠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또 내 자신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 신천지 계시 말씀을 배워 먼저는 목회자들에게, 나아가서는 세계에 복음 선교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목회 경력이 20년 차라는 B목사는 “오늘 이 총회장님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자’라는 의미의 말씀을 하셨는데 공감이 됐다”며 “무조건 신천지를 반대만 할 게 아니고, 다른 목사님들도 기회가 된다면 신천지 말씀을 들어보고 판단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20일 부산 동구 범일동 안드레연수원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20일 부산 동구 범일동 안드레연수원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0.

이같이 신천지 말씀대성회에는 매회 많은 목회자와 성도가 참석, 종교계에 변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총회장이 12차례나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요한계시록 강의를 진행, 목회자가 무려 3700여명이나 참석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말씀대성회는 울산에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 행사도 “더 많은 도시에서 말씀대성회를 열어 달라”는 목회자와 성도의 추가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신천지예수교회는 전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일 부산 동구 범일동 안드레연수원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일 부산 동구 범일동 안드레연수원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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