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이-하마스 전쟁 인식’ 설문
“둘 다 책임 있지만 하마스 책임 더 커”

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침공을 감행하고, 이에 이스라엘이 전면전으로 대응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은 어떨까.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최근 한국리서치 여론속의여론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인식’을 주제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을 인용,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먼저 우리 국민에게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관심 여부를 물은 결과, 10명 중 7명이 ‘관심이 있다(매우+관심 있는 편)’고 응답했다.

종교별로는 무종교인보다는 종교인, 종교인 중에서는 개신교인이 가장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심도에 대해 묻자 개신교는 82%, 가톨릭 75%, 불교 75%, 무종교 65%로 응답됐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본인에게 중요한 문제’로 받아들이는 지 여부를 묻자 ‘나에게 중요한 문제(53%)’라는 인식이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47%)’라는 인식보다 약간 높았다. 이 역시 개신교인(66%)인 경우 타 종교(가톨릭 59%, 불교 58%, 무종교 45%) 대비 ‘중요한 문제’란 인식이 강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은 누구의 책임이라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둘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하마스 책임’ 34%, ‘이스라엘 책임’ 13%로 나타나 하마스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좀 더 우세했다.

‘이스라엘 책임’ 응답률에서는 특히 개신교인과 가톨릭인 간 인식 차이가 컸다. 가톨릭인은 20%가 ‘이스라엘 책임이 더 크다’고 인식한 반면 개신교인은 7%에 불과해 개신교인의 친이스라엘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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