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지난 10일 전남도의회가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 회의’를 시작, 일부 의원들의 본보기가 되지 못한 행동으로 비난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전라남도 이낙연 도지사와 국장들을 도의회에 불러놓고 각종 현안에 대해 도정질문을 했다.
그러나 본회의 이틀째인 지난 11일에도 전남도의원들의 자리 비우기는 여전했다. 더군다나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 도중 휴대폰을 만지고 있어 참여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1일 정각 10시 명현관 의장의 개회 선언으로 본회의가 시작됐으나 재적 의원 56명 중 41명만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본 회의가 시작된 지 30분이 지났음에도 14명의 자리는 채워지지 않았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본 회의장 모니터에는 재적 의원 56명 중 51명이 출석했다고 명시돼 있었다. 이에 출석 보고가 어떻게 이뤄졌는지조차 의혹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회의 출석은 회의를 시작하기 전 회의장에 있는 인원을 파악해 출석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전남도의회는 회의장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까지 출석으로 인정하고 있어 제대로 출석 확인을 했는지조차 의문이다.
목포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의원과 도의원의 기본 역할이 시정의 감시와 견제이고 그 핵심이 바로 시정과 도정과 관련된 집행부를 상대로 한 질문”이라며 “가장 핵심인 도정 질문마저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은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더불어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의원들 개개인의 출석 여부를 공개해 유권자들이 그 실태를 정확히 알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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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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