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00여명 대상 설문조사
Z세대서는 3배 이상 증가해

바나그룹 설문조사.
바나그룹 설문조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젊은이들은 종교단체의 기부금 운용을 신뢰할까. 

미국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이 최근 미국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종교단체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전 연령층이 신뢰한다고 답했으나 밀레니얼세대(1984~1998년)와 Z세대(1999~2015년)에서는 다른 세대에 비해 신뢰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머세대(1946~1964년)를 제외한 모든 세대의 4명 중 1명은 재정적 지원과 관련해 신앙을 기반으로 한 종교단체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답했다.

비영리 단체의 경우 Z세대부터 X세대(1965~1983년)도 4명 중 1명 꼴로 조직의 기부금 사용 능력에 신뢰한다고 답했다. 다만 노인층(20%)과 베이비붐 세대(11%)에서는 신뢰도가 감소했다.

다만 ‘종교단체를 전혀 신뢰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 Z세대의 경우 이 비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 밀레니얼세대 5명 중 1명(18%)도 이같이 생각했다. 이들이 어떤 종교단체에 속해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그간 기독교 기관이 일부 기부자(특히 젊은 기부자)에게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바나그룹은 지적했다.

이에 바나그룹은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기독교적 가치로 인해 기성세대보다 비영리 단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데 ‘관심을 덜 갖게 된다’고 말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설문에서 3명 중 1명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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