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9일 시작한 고려대 국제하계대학에는 국내외 대학생 및 해외대학 예비대학생 1400여명이 참가해 6주간의 과정을 마쳤다.
국내 최대 수준의 고려대 국제하계대학은 2004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2년 동안 매년 여름방학마다 국내외 대학의 석학들을 초청해 최고 수준의 강의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경영·경제·정치·법·인문·과학·공학·예술 등 총 120여 과목에 대해 스탠포드, 캠브리지, 코넬, 옥스포드, 동경대, 싱가포르 국립대 등 해외 유수 대학 현직 교수진에게 강의를 들었다.
그 외에도 고려대 국제하계대학은 학생들에게 국내 대기업·공기업 및 관공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16개 기업에 29명이 참가했다.
또한 템플스테이, K-POP체험, 한식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돼 참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다.
이날 수료식에서 김선혁 국제하계대학장은 “각자 고국에 돌아가서도 고려대와 ISC에서의 추억들을 간직하고 세계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에서 온 토마스 란캐스터(Thomas D. Lancaster) 교수는 “이 자리에 있는 학생들은 모두 다른 나라에서 왔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이번 여름에 소중한 경험을 함께 공유했다”며 “ISC는 학문적인 공부뿐만 아니라 우정과 유대감에 대해서 배울 기회”라고 말했다.
ISC 수료증 수여식에서 학생 대표로 이탈리아 보코니 대학교(Bocconi University)의 엘리자베타 카발로(Elisabetta Cavallo, 19) 학생은 “이번 여름에 환상적인 경험을 통해서 많은 걸 배웠다”며 “여기서 만난 많은 친구와의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수료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국제하계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TBS 교통방송에서 인턴십을 마친 싱가포르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코 지아리 에밀리(Koh Jiali Emily, 22) 학생은 “인턴십 나에게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다. 내가 일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인터뷰를 통해 대중 속에서 말할 때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법을 배웠다”며 “한국의 근무환경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가치 있는 경험들과 우정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