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타 카사블랑카 2단계 공사 조감도 (사진제공: 롯데건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건설이 인구 2억 5000만의 인도네시아 건축시장 진출에 물꼬를 텄다.

롯데건설은 3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코타 카사블랑카 2단계 건축공사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연면적이 33만 6596㎡로 오피스 1개동과 아파트 2개동(B5F~42F, 아파트 1196가구)을 신축하며 도급금액은 약 1491억원(VAT 포함)이다.

서명식에는 롯데건설 김치현 대표를 비롯해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초대형 주거상업단지 개발사업의 선두주자 빠꾸완(Pakuwon) 그룹의 알렉산더 테자(Alexander Tedja) 회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건설은 현지 업체 토탈인도(Totalindo)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이 공사를 수주하고 8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18년 4월로 32개월이 소요된다.

코타 카사블랑카 건축공사는 총 2단계의 공사로 진행되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중심 상업지구인 골든 트라이앵글에 위치한다. 1단계 사업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으며 초대형 복합 상업시설로 현재 운영 중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회사(PT PLN)가 발주한 그라티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Grati Combined Cycle power plant extension project)도 수주했으며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은 2014년에 2670억 달러 규모로, 아시아에서 중국(1조 7800억 달러), 일본(7420억 달러), 인도(4270억 달러)에 이어 4위로 추정된다.

롯데건설 김치현 대표는 “롯데건설 최초의 인도네시아 건축공사 수주로 향후 인도네시아 건축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유력 부동산업체인 빠꾸완(Pakuwon)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강화를 기치로 내세우고 거점지역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선정했다. 그룹이 진출한 이들 국가에서 건축 공종은 물론, 토목 공종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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