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클래식 2015’를 통해 초청한 18세기 오케스트라와 케네스 몽고메리의 공연이 지난달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진제공: 한화그룹)
‘한화클래식 2016’ 바로크 음악의 거장 ‘마크 민코프스키’ 공연 예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화그룹은 성황리에 막을 내린 ‘한화클래식 2015’에 대한 후기 이벤트를 지난달 19부터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서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19∼20일 서울과 경기도 고양, 대전 등에서 ‘18세기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한화클래식 2015’를 열어 관람객 4000여명에게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후기 이벤트에는 총 300여명이 참가했다고 한화그룹 측은 전했다.

서울 공연을 관람한 박두용(35, 남)씨는 “18세기 오케스트라라고 해서 공연이 어렵거나 지루하지는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생각보다 감동이 있고 몰입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며 “특히 사전 해설이 있어서 더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고 최고 전문 고음악단의 공연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음악의 만찬이었다”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대전 공연에 예비 성악인 조카와 함께 온 김주미(33, 여)씨는 “오케스트라 이름처럼 18세기 고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고 국내 초연인 희소성 있는 무대에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감동을 순간을 전했다.

한화에서 2013년 출범한 클래식 공연 브랜드인 한화클래식은 기업의 사회 환원 및 사회 문화적 동참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의 품격 있는 고전음악 문화 컨텐츠를 선보임과 동시에 보다 다양한 층의 관객이 향유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추진됐다는 평이다.

또한 화려함, 대중성을 과시하기 위한 연주자보다는 클래식 애호가, 마니아들이 꼭 만나보고 싶었던 연주자들, 기회가 닿지 않아 아직 내한하지 않은 연주단체를 섭외해왔다.

한화클래식은 지난 3년간 헬무트 릴링이 이끄는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 및 리날도 알렉산드리니가 이끄는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그리고 최근 케네스 몽고메리가 지휘하는 18세기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연주 단체와 그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역사성과 정통성을 위해 음악의 역사주의에 입각한 고음악, 즉 바로크 음악, 고전시기 음악, 낭만주의 음악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클래식은 2016년에도 이어질 계획이다.

내년 3월 서울과 대전에서 총 3회에 걸쳐 예정돼 있는 ‘한화클래식 2016’을 통해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거장, 마크 민코프스키(Marc Minkowski)와 그가 1982년 창설한 ‘루브르의 음악가들 (Les Musiciens du Louvre Grenoble)’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화그룹 측은 설명했다.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옛 악기를 연주하면서 누구보다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들려주는 바로크 극장 음악의 대표자다.

이번에는 라모의 ‘상상 교향곡’과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멘델스존의 교향곡 등의 연주를 통해, 우아하면서도, 강렬하고 다이나믹한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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