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 재보선에서 당선된 광주 서을 무소속 천정배 후보(왼쪽부터)와 새누리당 경기 성남 중원 신상진, 서울 관악을 오신환, 인천 서·강화을 안상수 후보.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뒀다.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4개 선거구 가운데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 중원 등 수도권 3곳을 싹쓸이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야당 텃밭인 광주마저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내주면서 전패의 충격에 빠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마감 결과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관악을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9%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34.2%)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20.2%)를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 거머줬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무려 27년만에 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관악을에서 승리를 맛보게 됐다.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55.9%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35.6%)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8.5%)를 누르고 탈환에 성공했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도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54.1%로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42.9%)를 제치고 ‘금배지’를 얻었다.

광주 서을에선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52.4%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9.8%)와 새누리당 정승 후보(11.1%)에 압승을 거뒀다. 새정치연합이 텃밭까지 내주는 등 치명상을 입으면서 야권발 정계개편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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