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상대로 소송 제기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벤처기업 내츄럴엔도텍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22일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제조공법상 완제품에서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6개 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한 내츄럴엔도텍의 가공 전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내츄럴엔도텍 측은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민사 및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지난 2월 주무부처인 식품의약안전처 검사결과 이물질이 혼합되지 않았다는 점을 증거로 내세웠다.

백수오는 갱년기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중장년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겉모양은 흡사하지만 간 독성·신경쇠약·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는 등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수오 원료를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을 재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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