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인슈타인 연애편지는 스위스 베른역사박물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각)부터 일주일간 열고 있는 전시를 통해 약 100점의 편지와 함께 공개됐다.
베른은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완성한 곳으로, 현재까지 베른역사박물관의 아인슈타인 상설전시에는 5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인슈타인이 17세 때 쓴 편지의 대상은 첫사랑이었던 마리 빈텔러다.
박물관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은 스위스 아라우의 아르고비안 주립학교 재학 시절인 17세 때 하숙집 주인의 딸이었던 마리 빈텔러를 만났다. 두 사람은 자주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으나 아인슈타인이 대학에 진학하고, 마리도 이사를 가면서 조금씩 사이가 멀어졌다.
그래도 한동안 왕래했으나 연락을 끊고 싶어한 아인슈타인에게 마리는 “잔인하다”고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된 아인슈타인 연애편지 중에는 찢겨진 것들도 있다. 박물관은 ‘아인슈타인이 냉랭해지자 마리가 편지를 찢었을까?’라는 문구를 붙여 놓았다.
박물관에 따르면 누가, 왜, 지금까지 찢겨진 편지를 보관해 왔는지 알 수 없다. 아인슈타인 연애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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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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