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 회장은 이날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분기 임원모임에서 “전쟁 징후를 간과하고 국제정세 변화에 둔감하게 대응했던 조선은 임진왜란 초기 무기력한 패배를 거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 3월은 GS가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새롭게 출범한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시기”라며 “그동안 GS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수익성 개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질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도약의 발판 마련 할 것 ▲GS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만전을 기할 것 ▲창조경제 확산에 적극 동참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GS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적 기술이 등장해 기술∙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가 영위하는 유통 사업에서도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옴니채널 트렌드가 현실화되고 있다. 컨버전스 시대에는 기존 틀에 한정된 근시안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창조경제 확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전남 여수에 GS가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만간 개소될 예정”이라며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설립 취지를 잘 새겨서 GS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끝으로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기업의 투명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업의 투명성 없이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없으며 시장의 신뢰 없이는 기업이 유지·발전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