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익산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익산시 모현동 모현초등학교 뒤에 있는 한 주택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사진제공: 신천지 익산교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 자원봉사자들이 따스한 봄날을 맞아 익산시 모현동 주택의 낡은 담벼락에 생기를 불어넣는 벽화그리기 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신천지 익산교회 자원봉사단은 익산시 모현동 모현초등학교 뒤에 있는 한 주택의 허름한 벽을 ‘사랑’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벽화 그리기는 오전 6시부터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자원봉사단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그중에는 외국인들도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벽화그리기 장소를 물색하던 중 오랜 기간 요양병원 생활로 집이 허름해진 어느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재능기부를 하게 됐다.

전날 오래된 주택 담벼락에 이물질 제거를 하고 하얗게 밑바탕을 색칠한 후 다음 날 밑그림 그리기, 채색작업 등을 거쳐 완성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나가다 할머니의 사연과 즐겁게 그림을 그리는 봉사자들을 보고 함께하게 됐다.

▲ 신천지 익산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익산시 모현동 모현초등학교 뒤에 있는 한 주택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사진제공: 신천지 익산교회)

봉사에 참여한 줄리야(20, 여, 우크라이나)씨는 “그림을 좋아하고 벽화를 그리게 된 사연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병원에 계신 할머니께서 집에 돌아오셨을 때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봉사자들이 정말 친절하고 봉사할 수 있게 돼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봉사자 케이러브(23, 남, 미국)씨는 “가족과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내용으로 밑그림이 있어서 벽화를 그리기가 수월했다”며 “모두 친절하고 즐겁게 대해줘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신천지 익산교회 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처음에는 썰렁했는데 자원봉사자들과 참여한 동네 아이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림도 그리면서 예쁘게 변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며 “이곳을 시작으로 이 마을을 전체가 벽화 그리기에 동참하여 사랑의 넘치는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삭막한 도시의 담벼락에 생기가 넘치는 그림을 채우고, 지역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자 ‘담벼락 이야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 신천지 익산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익산시 모현동 모현초등학교 뒤에 있는 한 주택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 익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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