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정’ 차승원 vs 박영규, ‘최후의 대립’ 5분 엔딩… 시청률, 10.5%로 출발 (사진출처: MBC)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차승원과 박영규의 최후의 대립을 그린 ‘화정’의 강렬한 5분 엔딩이 특급 화제를 불어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1회에서는 적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조(박영규 분)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16년간 세자로 지낸 광해(차승원 분)의 아픔과 그런 광해를 폐하려다 독살당하는 선조의 모습이 그려지며 조선시대 화려한 권력투쟁의 서막을 강렬하게 열었다.

특히 고통에 몸부림치는 선조와 그를 지켜보며 눌러왔던 권력욕을 폭발시키는 광해의 모습을 담은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광해는 자신을 폐하려는 선조에게 분노하며 대전을 찾아갔다. 그러나 이이첨(정웅인 분)과 김개시(김여진 분)의 음모에 의해 독을 들이킨 선조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광해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어의를 찾지만, 곧 이어 감춰왔던 욕망을 드러냈다. 광해는 물을 달라며 몸부림치는 선조의 손을 저지하며 “저는 전하와는 다른 임금이 될 것입니다. 이제 이 나라의 왕은 접니다. 아버지”라며 선조의 죽음을 방조한다.

서서히 몸에 퍼져가는 독과 함께 배신감에 몸부림치는 선조의 모습과 이를 욕망에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지켜보는 광해의 모습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브라운관을 집어삼켰다.

더욱이 원망과 걱정, 분노와 야욕 등 다양한 감정이 휘몰아치는 광해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낸 차승원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듯 고통에 몸부림치는 선조의 최후를 고스란히 담아낸 박영규의 명불허전 연기는 숨을 멈추게 하는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에 ‘화정’의 명품 배우들이 펼칠 초특급 연기열전에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다. 또한 선조의 죽음을 계기로 드디어 서막이 열린 왕좌를 건 치열한 싸움에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이 같이 브라운관을 극장으로 탈바꿈시켜 버리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방송이 끝난 후에도 각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에서는 “차승원뿐만 아니라 박영규 연기도 기가 최고” “대작 탄생한 듯” “명불허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화정’ 1회 시청률이 10.5%를 기록하며, 첫 회부터 단숨에 두 자리 수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첫 회부터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드라마가 흔치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청률 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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