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6억원 농업분야 투입
전체예산의 20.6%에 해당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전남 나주시가 올해 전체예산의 20.6%에 해당하는 1066억원을 농업분야에 투입해 농촌 농업이 활력을 찾을 전망이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입주하면서 도시 전체가 활기가 돌고 있지만, 나주시 산업구조의 49.8%를 차지하는 농업의 전망은 갈수록 불투명해짐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업분야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이번 본예산에 편성된 농업분야 예산 1066억원은 나주시 전체예산 5181억원의 20.6%를 차지하며 이는 전년 대비 221억원(26.2%)이 증가한 금액으로 복지분야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나주시의 분야별 농업 예산은 ▲친환경 농업 육성 및 소득안정분야(440억원) ▲식품유통 및 원예특작분야(89억원) ▲농촌진흥분야(31억원) ▲기술지원 분야(17억원) ▲축산분야(295억원) ▲농업기반조성분야(85억원) ▲산림분야(109억원) 등이다.
나주시는 확보된 예산을 농업경영비 절감과 소득안정을 통한 농업인 삶의 질 향상, 농업·농촌 활력 유지를 위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민선 6기 공약과제 이행을 위한 농정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나주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 심의회(5개 분과위원회)’를 일제히 개최해 분야별 지원대상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과 읍·면·동 농정업무 담당 팀장과 주무관을 대상으로 농업보조사업의 체계적인 추진과 보급, 집행 투명성 확보 및 사후관리 강화 등을 위한 업무 연찬회를 개최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최근 FTA 체결 확대화 쌀 수입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소득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시책을 차근차근 추진해 지역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농업인 수가 농업의 중심지인 전라남도 내 22개 시·군 중 가장 많고, 대표적인 특산품인 나주배와 쌀을 비롯해 멜론, 한라봉 등의 시설 원예와 한우, 돼지, 닭 등 축산물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농 복합형태의 농업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