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찬성 의원들 반대로 돌아서 의혹 커져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그간 무산된 정종득 전 목포시장의 대형 의혹 사업에 대한 목포시의회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협의 간담회가 오는 9일 오전 11시 목포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일부 목포시의원의 회유로 진척되지 못했던 사안이라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지난 5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목포시의원 22명 전체가 참여한다. 다만 의원들이 수적으로 우세해 특위 구성 반대 간담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목포시와 목포시의회 내부에서 “현 일부 의원이 정종득 전 시장 의혹 사업의 수혜자다”라는 의혹을 제기해 특위 구성을 반대할 가능성이 클 거란 분석 때문이다.
앞서 특위 구성 초반에 목포시의원 다수는 정종득 전 시장이 추진한 ▲트윈스타(목포시 남교동 소재) 조성사업에 목포시가 LH 건설에 200억원의 특혜를 준 점 ▲구)서남방송국에서 본옥동 구간 도로개설 공사와 관련해 8차례 설계 변경으로 40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점 ▲29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대양 산단의 모든 분양을 목포시가 책임지는 문제 등을 제기했다. 그러나 무슨 연유인지 목포시의원 다수 의원이 특위 구성을 반대해 지금껏 무산됐다.
정종득 전 시장 사업의 수혜자라는 의혹에 대해 특위 구성 반대 의원들은 “의혹만 제기하지 말고 문제가 있다면 증거자료로 설명해 이해시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특위 구성 찬성 의원들은 “그동안 시정질문과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지속해서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계속해서 증거자료를 내놓으라는 것은 특별위원회 구성을 하지 않겠다는 심사가 아니냐”며 “그렇다면 반대하는 의원들은 이러한 사업들이 문제가 없었다고 시민들 앞에서 당당히 밝히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이번 간담회가 특위 구성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수적 우세를 기반으로 반대를 위한 간담회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는 시민과 언론에게 당당하게 공개하는 간담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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