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4분기 인도 태블릿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를 고수하던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5.0%포인트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12.9%로 2위로 내려앉았다.
1위는 15.6%를 기록한 현지 업체 아이볼(iBall)이 차지했다. 2013년 4분기만 해도 4.5% 점유율에 불과했던 아이볼은 그간 저가형 제품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한 게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3위도 현지 업체인 데이터윈드(9.6%)가 이름을 올렸다. 데이터윈드는 현지 교육용 솔루션 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점유율을 큰 폭으로 올렸다. 이어 4, 5위는 레노버(9.4%)와 HP(8.7%)가 기록했다.
IDC는 현지 업체가 유통을 강화하면서 기존 삼성 제품의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다소 고전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인도 태블릿 시장 전체 규모는 96만대다. 이는 전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150달러 이하 7인치 태블릿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IDC는 현재 규모가 크지 않지만 국내외 PC 제조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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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ncjlsy@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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