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자료출처: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화이트 박스’ 1위로 등극
애플4.8%p 삼성2.6%p↓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글로벌 태블릿 시장에서 톱2(애플·삼성전자)의 세력은 줄고 저가형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브랜드가 없는 저가 제품을 뜻하는 ‘화이트 박스(White Box)’가 점유율 29.9%(1650만 대)로 애플을 제치고 올해 3분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3.2%포인트(p) 성장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27.1%로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22.3%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판매량도 1410만 대에서 1230만 대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점유율 폭은 줄였지만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20.2%를 기록했던 점유율은 17.6%(970만 대)까지 떨어져 3위를 기록했다.

그다음은 대만 아수스(5.6%), 중국 레노버(5.4%), 대만 에이서(2.3%)가 뒤를 이었다. 특히 레노버는 지난달 30일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30% 급증해 점유율이 4.4%에서 5.4%로 뛰었다.

저가형 태블릿이 강세를 보이면서 평균 태블릿 가격도 낮아졌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3분기 판매된 태블릿의 평균 가격이 294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 떨어졌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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