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지로 선정된 39개소에 16억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민선 6기 브랜드 시책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 2015년 민간 공모를 통해 장성 황룡면 청년회에서 제출한 황룡면 장산리 마을 숲 조성 등 39개소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 1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청년회, 부녀회, 노인회, 주민자치회, 새마을회 등이 신청한 사업 희망지 중 시군 실무협의회의 1차 심사를 통과한 66개소 중 ‘숲 속의 전남 협의회’ 기술·교육 분과위원회 위원 5명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심사는 숲 조성을 위한 민간단체의 실행 의지와 사업 효과, 대상지 적합성, 사업 계획의 타당성, 접근성, 개방성, 이용성,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으며 시군 안배와 숲 조성 후 효과 등도 고려했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순천의 강청수변 공원 숲 조성사업은 순천 서면 이장 협의회 등 7개 단체 347명이 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사용 중인 운동시설과 황량한 개활지 7000㎡를 숲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2억원을 지원받는다.
보성 벌교 장양 어촌계 287명이 참여한 벌교 장양 어촌체험 마을 경관 숲 조성사업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마을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에게 바다와 산림이 어우러진 자연경관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만 2685㎡에 나무 그늘과 등의자 등 쉼터를 갖출 예정이다.
신안 도초 나무 가꾸기 추진위원회 11명이 참여한 도초 지북 숲 사업은 대상지 일대가 수국공원으로 전통 정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용자들이 숲에서 쉴 수 있도록 2만㎡의 숲을 조성하며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공모 심사를 맡은 곽행구 숲 속의 전남 협의회 기획·운영분과 위원장은 “숲 속의 전남 만들기에 대한 지역 주민과 단체의 열정에 놀라웠다”며 “공모를 신청한 대상지 모두에 사업비를 지원해 줄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주변의 크고 작은 공간에 지역 주민들이 의미 있는 숲을 자발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공모 사업비를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