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연·다희 실형 선고… 각각 1년 2개월·1년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멤버 다희에게 실형이 선고됐고 걸그룹 그램은 해체됐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정은영 부장판사)에서는 일명 ‘이병헌 50억 협박사건’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걸그룹 출신 다희와 모델 이지연은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지연 다희가 이병헌을 협박한 사건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고 이지연에게는 징역 1년 2개월, 다희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해 9월 이병헌의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지연은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이병헌과 연인 관계였으며 이병헌이 성관계를 요구하며 먼저 ‘집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 성관계 요구를 거부하자 결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앞서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피해자(이병헌)를 금전 갈취의 대상으로 삼았고 모의해 공갈 범행을 저질렀다”며 “비록 미수에 그쳤으나 사생활 동영상을 이용해 50억원이라는 거액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두사람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었다.
한편 걸그룹 글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5일 한 매체를 통해 “글램이 해체됐다. 최근 계약 해지를 했다”고 해체 소식을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최근 계약해지를 요청했고 회사가 받아들여 결국 상호해지를 결정했다. 추후 활동에 대해서는 개인이 결정할 몫”이라 전했다.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귀국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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