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3일 신동주 전 일본롯데그룹 부회장의 임원직 해임에 대해 “(신격호 총괄회장) 아버지가 결정한 일이어서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밤 10시 30분께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신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에서 해임된 지 이틀 뒤인 지난 10일 일본으로 출국해 이날 한국으로 돌아왔다.

신 회장은 또 일본에서 신 전 부회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일본에서 만나지 않고 출국 전 한국에서 만났다”면서 “일본 출장 중 일본인 전문경영인인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을 만났고 일본 롯데의 경영진과 신년 인사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일본 롯데그룹의 경영까지 관여하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일본 롯데 측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 일본 롯데의 경영에도 관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형인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롯데 계열사 임직원에 이어 지난 8일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도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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