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올해 4월 말에서 5월 초에 걸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때 종전 70년에 관한 연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연설문에 미국과 일본이 2차 대전 때 서로 싸웠지만, 전후에 긴밀한 관계를 쌓아왔다는 평가를 담을 것으로 보도됐다. 아울러 미국과 함께 국제 평화에 공헌하겠다는 등 일본이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한 관여를 확대하는 기조를 밝힐 것으로 전망됐다.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 신문은 “역사 인식 문제로 일본과 한국·중국의 관계가 악화하는 것이 아시아의 안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미국의 우려를 불식하겠다는 의도가 연설 추진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발표될 아베 총리의 연설문을 통해 패전 70년을 맞아 전후부터 현재까지 일본이 가졌던 역사 인식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일본 패전일(8월 15일) 즈음 발표될 ‘아베 담화’ 내용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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