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국내 1호 해커 출신으로 대기업 임원까지 오른 김재열 KB금융지주 전무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8일 KB금융지주의 전산·통신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하도급 업체 대표에게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 전 전무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전무는 지난해 말 국민은행의 1300억원대 통신인프라 사업 주사업자와 하도급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IT납품업체 대표로부터 6000만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납품업체 대표는 김 전 전무에게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하도급 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이미 구속됐다.

김 전 전무는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2일 출석했으며, 사흘 뒤 사표가 수리됐다.

검찰은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도 이르면 다음 주 소환해 납품업체 선정에 관여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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