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안전한차 최우수 차량 현대차 제네시스 ⓒ천지일보(뉴스천지)DB

경차, 한국GM 스파크EV 1등급 획득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 판매 차량 중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 차량으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선정됐다. 우수 차량은 기아차 쏘렌토와 카니발이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등 4개 분야의 안전성을 종합 평가해 산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형차 1등급은 한국GM 스파크EV가 선정됐다. 반면 충돌시험에서 최저 점수를 받은 르노삼성 QM3는 낙제점을 받았다.

1등급 차량에는 최우수 차량인 현대차 제네시스(96.6점)를 포함해 우수 차량 기아차 쏘렌토(92.1점)와 카니발(91.0점)이 뽑혔다. 이어 폭스바겐 골프(90.3점)와 메르세데스-벤츠 E300(90.2점), 현대차 쏘나타(88.1점), 아우디 A6(87.6점), 한국GM 크루즈(87.1점), 렉서스 ES350(86.7점) 순으로 선정됐다. 경차 중에서는 한국GM 스파크EV(85.1점)가 충돌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에 포함됐다.

2·3등급 차종에는 기아 쏘울과 포드 익스플로러가 각각 차지했고, 르노삼성 QM3는 낙제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기아차 쏘울은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종합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고, 포드 익스플로러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와 종합평가에서 모두 3등급을 받았다.

특히 르노삼성 QM3는 총점에서 3등급을 받았지만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 5등급(과락)을 받아 종합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다. 이후 일부 성능을 개선해 지난 11월 3일 이후 출고한 차량은 충돌 안전성 분야 4등급으로 상향 평가됐다.

▲ 올해의 안전한차 우수 차량 기아차 쏘렌토 ⓒ천지일보(뉴스천지)DB

분야별 안전성 평가를 살펴보면 충돌안전성 분야는 현대 쏘나타․제네시스와 한국GM 크루즈가 97.7점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르노삼성 QM3는 78.9점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안전성은 정․측면 및 좌석안전성 등을 시험했다.

자동차와 보행자 충돌 시험으로 평가되는 보행자안전성 분야에선 현대 제네시스(85.7점)가 가장 우수하고, 폭스바겐 골프(75.3점)와 기아 쏘렌토(75.0점)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포드 익스플로러는 36.7점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종합등급 산정 기준은 안전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충돌 및 보행자’ 분야에 과락기준을 적용해 총점이 높다 하더라도 해당 분야 등급으로 평가했다.

▲ 올해의 안전한차 우수 차량 기아차 카니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올해 종합평가 점수는 87.5점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점수인 85.7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분야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충돌 안전성 분야는 지난해와 유사했고, 보행자 안전성 분야의 경우 100점 만점 환산 시 지난해 대비 약 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 충돌 시 보행자에 대한 보호 성능을 평가하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는 평가를 처음 시행한 2008년과 비교하면 약 35점 가량 대폭 향상됐다.

주행 안전성은 지난해 대비 평균 약 4점 상승했고, 가점항목인 사고예방장치의 경우 가점을 받은 차종의 비율은 53.8%(13차종 중 7차종)로 지난해 18.2%(11차종 중 2차종)보다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권석창 국토교통부 자동차선진화기획단장은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를 통해 자동차 산업 발전과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종합평가 등급의 변별력을 높이고 평가등급 산정기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는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뒷좌석까지 확대한다. 또한 측면충돌 안전성 평가 기준 강화하고, 보행자 보호 에어백 등도 평가사항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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