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쇄신 인사 단행으로 줄줄이 수장이 교체된 SK그룹의 다른 계열사와 달리 SK하이닉스에는 칼바람이 비껴갔다.

9일 SK그룹은 정기인사를 통해 승진 30명, 신규선임 87명 등 총 117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그중 4개 계열사(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의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의 박성욱 CEO는 유임됐다.

박성욱 사장은 지난 1984년 현대전자 반도체 연구소에 입사, 2010년 하이닉스반도체 연구개발제조총괄을 거쳐 2012년 SK하이닉스 연구개발총괄을 역임하고 지난해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부사장 3명(홍성주, 이석희, 진정훈), 전무 2명, 상무 32명 등 총 37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43명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올해 SK그룹 전체 임원승진자의 1/3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승진규모를 자랑했다.

실적이 좋았던 D램 부문에서 승진 인사가 속출했다. D램 개발 본부장을 지낸 홍성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석희 부사장은 D램 개발부문장을 맡게 됐다. 이석희(49)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스탠포드대 재료공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0년 현대전자로 입사해 인텔,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쳤으며 지난해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거쳐 D램 개발부문장을 맡게 됐다.

진정훈(51) 부사장은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 존마샬 로스쿨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9년 미국 모토로라로 입사해 2007년 SK텔레콤 미주사업부문장을 거쳤으며 2012년 SK하이닉스 해외영업단장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올해는 마케팅부문장으로 선임됐다. 홍성주(52)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현대전자로 입사해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하이닉스반도체 연구소 소자그룹장을 역임했다. 지난해까지 SK하이닉스 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D램개발본부장을 거쳐 미래기술연구원장에 선임됐다.

전무로 승진한 김진국(50) D램기술본부장은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현대전자로 입사했다. 하이닉스반도체 미국법인, D램개발본부 MM소자그룹장을 거쳐 모바일 개발본부장을 담당했다. 임종필(54) 전무는 SCM본부장으로 SK에너지 출신이다.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나와 1987년 SK에너지에 입사했다. 2011년 SK텔레콤 경영지원단에 있다가 지난 2012년 SK하이닉스 SCM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외에 김영일 D램개발기획그룹장, 박철규 D램품질보증그룹장, 백현철 D램공정팀장 등도 상무로 승진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 4조 3120억원, 영업이익 1조 3010억원, 순이익 1조 95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올해 전체 실적 역시 사상 최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래는 자세한 임원인사.

<SK하이닉스>
▲ 승진 (5명)

진정훈 마케팅부문장,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석희 DRAM개발부문장, 김진국 DRAM기술본부장, 임종필 SCM본부장.
▲ 신규 선임 (상무, 32명)
[경영임원]
강영수 DW-FAB팀장, 곽봉수 SCM TF장, 권원택 Photo기술그룹장, 김기석 소자기술그룹 PL, 김대영 Core개발그룹 PL, 김영래 Flash마케팅그룹장, 김영일 DRAM개발기획그룹장, 김영서 환경안전실장, 김웅희 제품기술그룹장, 김주선 마케팅전략그룹장, 박철규 DRAM품질보증그룹장, 박현열 QE그룹장, 백현철 DRAM공정팀장, 안규옥 수익성분석실장, 안 현 NAND총괄기획그룹장, 유상동 설계그룹장, 전영호 NAND신제품PJT장, 전용주 대만법인 기술총괄, 전윤석 R-Project장, 차선용 소자기술그룹 FL, 홍 권 HR실장.
[연구위원]
김태훈 선행소자그룹 PL, 나한주 Storage Solution그룹 PL, 양현조 노광OPC팀장, 이재진 HBM설계팀장, 이창세 SW Engineering TF장, 임 찬 소자기술그룹, 임창문 Photo팀, 전홍신 TSV제품기술팀, 조규석 소자기술그룹, 조명관 NAND소자그룹 PL, 최기식 U-Project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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