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주 기자] 수원박물관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화 수업료(授業料)’를 상영한다고 3일 밝혔다.

수업료1939년 수원을 배경으로 촬영해 1940년 상영된 85분 분량의 영화로 수원천, 삼일교, 연무대, 지동 풍물패 등 당시 수원의 환경과 일상생활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영화는 행상을 떠난 부모와 연락이 끊기고 병든 할머니를 돌보는 소학교 4학년 소년이 수업료 때문에 겪는 고난을 극복하는 내용으로 일제강점기 일본어 수업과 남루한 일상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어린이 영화이자 현존하는 극영화 중 6번째로 오래된 작품으로 한국영화 리얼리즘 계열의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박물관은 지난달 한국영상자료원으로부터 수업료’ DVD를 받아 3일 오후 수원시청 강당과 19일 오후 7시 수원화성박물관 1층 영상실에서 각각 상영한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수업료는 수원에서 촬영된 최초의 영화이자 최고(最古)의 영화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향후 수원학 강의 교재와 박물관 교육전시 등에 널리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