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월드피스자유연합 안재철 이사장이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과 북한인권법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정세와 북한인권법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월드피스자유연합, 냉정한 국제정세 실태 지적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통과 당시 중국과 중국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나라가 결의안에 반대하거나 기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월드피스자유연합은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과 북한인권법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재철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유엔 인권결의안에 기권하지 않고 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우리가 유엔을 통해 입수한 북한 인권결의안 자료를 보면 중국은 이번 결의안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인권결의안은 지난 11월 18일 유엔 총회 3위원회에서 투표에 부쳐진 결과 찬성 111표, 반대 19표, 기권 55표로 통과됐다.

안 이사장은 “6.25전쟁 중 전투병 파병을 했던 우방국 중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마저도 이번 북한 인권결의안에 기권했다”면서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이들 국가는 최근 중국의 원조가 있었거나 대형투자가 진행 중인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와 가까워지는 국가가 막연히 우리를 도울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제정세는 냉정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이사장은 “한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4대 열강에 둘러싸여 있고, 언제라도 전쟁을 유발할수 있는 북한과 대면하고 있다”며 “국제정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국제외교와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은 2005년부터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안 채택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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