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제공: 성남시청)

[천지일보 성남=홍란희 기자] 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성남시청 온누리에서는 리모델링 추진 시범단지 5곳 가운데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3ㆍ4단지 2곳이 조합 설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는 조합 규약 확정, 조합장·임원·대의원 선출 등 사업 추진 준비를 마치기 위해 열리며 조합은 설립 인가 후에 안전진단, 시공사 선정, 사업계획승인(행위허가) 절차를 진행해 앞으로 2년 안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앞선 7월 성남시는 느티마을 3단지에 1억 9천여만 원, 느티마을 4단지에 2억 4천여만 원 등 모두 4억 3천 여만 원의 리모델링 기금을 투입해 리모델링 기본설계와 조합 설립을 지원했다.

이후 느티마을 3단지는 전체 770가구 가운데 542가구(70.49%)가, 느티마을 4단지는 전체 1006가구 가운데 720가구(71.5%)가 조합 설립에 각각 동의해 주택법이 정한 ‘조합 설립에 필요한 전체 단지 또는 동별 구분 소유자의 3의 2 이상 동의’ 요건을 갖췄다.

이는 성남시와 동별 대표자로 구성된 2개 단지 조합설립준비위가 ▲대수선형 ▲맞춤형 ▲3Bay 증축형 등 3가지 리모델링 설계안을 마련해 아파트 소유자들에게 설명하고, 최근 한 달여 간 최적 설계안과 주민 동의를 이끌어낸 결과다.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선택에 따라 느티마을 3ㆍ4단지는 전·후면, 층수 모두를 증축하는 ‘3Bay 증축형’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증축 가능한 전용 면적 40.00% 가운데 26.04%는 조합원이 사용하고, 13.96%는 일반 분양한다.

현재 58~67㎡(이하 전용면적 기준)인 아파트 가구당 면적은 73~84㎡로 확장한다.

가구 수는 3단지가 770가구에서 854가구로, 4단지는 1006가구에서 1119가구로 늘어나 그만큼 일반분양분이 확보된다.

주차장은 지하에 건립하며, 가구당 주차 대수는 현재 0.5대 미만에서 1.5대로 크게 늘어난다.

성남시 관계자는 “느티마을 3ㆍ4단지에 조합 사업비 융자, 공사비 융자, 이차보전 등 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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