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이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에 대한 표준개발위원회(표준위) 설립을 IEC에 제안하고 국제표준 개발을 선도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표준개발위원회는 우리나라 주도로 우선 전문가 그룹(Ad hoc Group)의 형태로 출범하며 2015년까지 공식 표준개발위원회(Technical Committee)로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표원은 독일, 일본 등 IEC 회원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동 표준개발위원회의 간사국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표준위의 간사국으로 확정되면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데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게 국표원의 전망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제78차 IEC 총회(2014.11.14)에서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는 IEC내 최고 의사결정위원회의 모든 임원직에 입후보해 선출됨에 따라 명실공히 전기전자 분야 산업 선도국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표준 정책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지전자시험연구원 최갑홍 원장(2015~2017년)과 LS산전 이정준 연구단장(2015~2017년)이 각각 총회상임이사회와 표준관리이사회 위원으로 신규 선출됐다. 또한 기존 시장전략이사회와 적합성평가이사회에 각각 위원으로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김학선 부사장(2012~2014년)과 한국표준협회 백수현 회장(2013~2015년)은 수임됐다.
더불어 한국은 2주간 개최된 금번 IEC 총회 기간 중 반도체(9종), 디스플레이(5종), 인쇄전자(4종) 등 우리나라 선도기술의 신규 국제표준 18종을 제안했다.
IEC 총회 한국대표단장인 국가기술표준원 안종일 표준정책국장은 “이번 총회는 한국이 전기전자 국제표준 정책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위상 확보는 물론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이라는 실익도 확보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IMS 리서치에 따르면 2011년 약 20억 달러였던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시장은 2016년 약 67억~36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