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중국 브랜드파워지수 모바일 부문에서 2년간 1위를 지켰던 삼성전자가 애플에 자리를 빼앗겼다.
4일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가 발표한 2014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 따르면 모바일 부문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2012년, 2013년 연속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한 단계 하락해 2위를 기록했다.
컬러TV 부문과 모니터 부문에서는 올해도 삼성전자가 1위에 랭크됐다. 컬러TV 부문은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가 조사를 시작한 2011년부터 줄곧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고 모니터도 3년 연속 1위다. 디지털비디오카메라,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부문에서는 3위에 링크됐다.
백색가전 부문은 중국 현지 업체가 1위를 휩쓸었다. 세탁기와 냉장고는 하이얼이, 에어컨은 GREE가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밀폐용기 부문에서는 국내 주방용품업체인 락앤락이 3년 연속 1위에 올랐고 보온병과 텀블러 부분에서도 락앤락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나라별로 보면 이번 조사된 총 178개 제품군 가운데 중국산 브랜드 비중(65%)이 가장 높았고 1위로 뽑힌 외국산 브랜드는 63개였다. 이 중 미국산이 52%로 가장 많았고 독일(10%), 한국·일본·네덜란드가 6%로 뒤를 이었다.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 30개 도시에서 15∼60세 거주자 1만 3500명을 대면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C-BPI를 집계했다. 조사 제품군은 2011년 105개로 시작해 2012년 152개, 2013년 170개, 2014년 178개로 늘어나고 있다.
